2018 02/09 6:58:21 pm · 1860 views
1. 도둑질에 미친놈
관심못받던 조용한애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애들이 이 미친놈보고 존나 미쳤다고함
뭐가 그리 미쳤냐니까 이 미친놈이 그렇게 잘 훔친다함
어제도 마트에서 과자랑 라면 존나 훔쳤다함 마트가면 밖에 내놓고 파는 할인물건 있는데 그거 그냥 들고왔다고함
애새끼들 모여서 과자뜯어먹으면서 신나함
애들이 신나하니까 이 미친놈이 더 미친놈이 됨
편의점가서 삼각김밥도 훔쳐오고 문방구에서 펜도훔쳐오고
이것저것 훔쳐옴 매일 매일 훔쳐오고 반애들은 배급받음
그러다가 당시에 이은결떄문이였나 아닌가 다른 마술사였나 여튼 마술이 학교에서 유행이였는데
서점가면 이은결의 마술책인가 뭔가 3-4만원짜리 비싼거 두꺼운책있고
그 책에는 마술카드가 있었음 그러니까 책을 사야지 그 카드를 얻을수있는건데
얘가 서점에가서 그책을 집어다가 cctv사각지대가서 커터칼로 찢어다가 마술카드를 몇개씩해옴
그렇게 반애들 반정도가 카드를 갖게됨 그 서점에 모든 마술책이 뜯어지는날까지 반복되었음
애들이 환호하니까 얘가 더 미쳐서 씹미친놈이 됨
당시에 서점이랑 문구 같이하는데서 게임씨디도 같이팔았는데
뭐 디아블로랑 스타 등등 씨디 가격이 상당했음
그걸 커터칼가져가서 또 계산하는부분잘라내서 반애들이 너도나도 게임씨디를 갖게됨
그러다가 이제 근처 작은규모 매장들은 얘한테 한번 털리고 경비가 삼엄해져기고
없던 아저씨도 고용하고 그래서
이새끼가 제일 큰곳에서 한탕하고 은퇴한다함 그러니까 갖고싶은거 있음 이번에 다 말하라고
은퇴식 치룬다기에 이새끼 진짜 개씹좆미친새끼구나 싶었고
원래는 부탁하는애들말고는 안따라가는데 이번엔 또 자리가 자리인지라 열명가까이 구경감
시발 뭘어떻게 훔치나 존나 궁금했음
우린 좀 떨어져서 책 고르는척 하고 있었고
이새낀 사복으로 갈아입고 비니눌러쓰고 이상한 안경하나 쓴다음에 쇼핑백을 들고 입장함
평소하듯이 커터칼로 바코드 긁어내고 나오려나 싶었는데
게임씨디를 그냥 손에잡히는대로 들고 쇼핑백에 가득 넣더니 천천히 걸어감
어? 씨발 이 미친놈 뭐하나 싶었는데
대형 문구니까 당연히 출구쪽에 계산안하고 들고가면 삐용삐용 소리나는게 설치되어있었는데
이미친놈이 존나 태연하게 걸어감 보통 그 센서믿고 이런 매장에서 오히려 출구쪽이 관리가 허술함
진짜 뭐 구매한 사람 처럼 당당하게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센서를 지나가니
삐용삐용 존나 시끄럽고 난리남
이새끼 그떄부터 그냥 존나 뜀 존나 민첩함
gta습격 은행털때 돈흘리듯이 뛰다가 게임시디도 2개정도 흘려줌
오히려 직원들 처음에 뭐지 하고 상황판단 못하다가 한 두타이밍 늦게 남자직원 두명이 막뛰어감
근데 딱봐도 이미 놓침
돌아올때 이새끼가 흘린 cd두개만 들고 사색이되서 돌아옴
다음날 학교에서 마지막 게임씨디 배포식이 이루어졌음
와 진짜 미친놈이구나 싶었음
저거 안걸리나 싶었고
근데 그날 점심시간 밥먹고 교실에서 쭈쭈바하나 빨면서 애들이랑 장난치고 있었는데
다른반애 3명이 와서 이 미친놈을 보자마자 와사바리 걸어 넘어뜨리고 개처럼 밟음 존나맞고 침맞고 가기전에 슬리퍼로 뺨한대 더 맞고
어 뭐냐 쟤네 뭐 문구집 아들래미들인가 싶었는데
그냥 아까 점심시간에 얘가 새치기했는데 눈빛이 띠꺼웠단 이유로 떄린거였음
음 그렇구나 싶었음
당시엔 이런것들이 아무렇지 않던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네...
지금도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 청소년들에겐 어른들한텐 절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으니까
준살인부터 강간까지. 절도정도는 당시엔 그냥 웃고 마는 일정도였던걸로 기억함
아까 간만에 그 문구점갔다가 센서 지나가는데 문득 저떄가 생각나서 글 적어봄..
훈계와 욕은 미리 사절한다 미화도 아니고 그리워하지도 않음 그냥 그랬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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