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11 3:04:51 pm · 3784 views

 

1. 술집알바


좆개념20대초중반엔

그저 싸고 입에넣을만한 msg범벅 안주와 여자가 있으면 걍 술을 존나게 쳐먹었음

3개 9900원 안주집부터 짜장1500원 소주2000원짜리 짱깨집 밀가루냄새 찐뜩하니 나는 기본떢볶이 안주주는 헌팅술집
맛좆까고 존나넓어서 그냥 단체로 가는 대형술집등

개좆쌈마이 번화가엔 개념을 외면하는 갓 성인들이 몰려들고

집이나 학교보다 저런데서 시간이 더 많이 보냈던 나는 일도 결국 동네 술집에서 시작 하게 됨





면접을 봤는데 사장인상이 좋고 서로 맘에들어 다음날부터 출근하기로,

출근첫날 정작 다른 아저씨가 앉아있음 물어보니 본인도 사장이란다

친구끼리 동업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안가 정작 나를 뽑은 사장은 일을 관둠.

나를 뽑지도 않은 사장과 중국에서 온 조선족 이모 셋이 일을하게 됬는데




이 집의 세팅은 기본으로 계란찜, 뻥튀기과자가 기본안주

안주는 전메뉴 그냥 다 5천원 때려버린다.

일단 기본으로 나가는 계란찜이 꽤 먹을만하고

2천원짜리 도시락이 별미

5천원짜리 오뎅탕을 시키면 와사비간장과 함께 오뎅이 뚝빼기 넘치게 퍼줬고

베스트메뉴는 감자그라탕 이거 설탕 존나떄리붓고 치즈 개떄리붓고 오븐돌리는데 씨발 존나맛있음... 막소주랑 먹기 이만한게 없다

그 좆같은시럽탄 과일소주 여자애들이 왜좋아하는진 모르지만 나도 좋아하는척 먹었던 쓰레기 소주랑 그렇게 잘 어울렸음

그밖에 뭐 소세지나 치킨프라이드 오돌뼈 소세지잡탕찌개 걍 다 5천원떄려버리니 가성비는 뭐...







근데 역시나 사장이 개씨벌새끼라

거의 일을 하러 안옴. 뭐 본인말로는 다른 분점에서 일한다는데

다른분점애랑 얘기해보면 거기도 안온데 걍 여자만나고 다니는겨 유부남새끼가 일반여자도 아니고 업소였던것 같음




씨발럼덕분에

30테이블 나랑 사장이모 둘이서 커버뜨고 존나 뛰댕기고 주문밀리고

민짜들 와서 지랄하고 토하고 쌈나고 걍 존나 뛰다니면서 커버뜸






그래도 사장이 와서 잔소리 하는것보다 나 혼자 주도적으로 일하는게 좋고

친구오면 맥주퍼주고 아는여자애덜 오면 과일소주 걍주고 이모님이 맛난거많이 만들어주고 

해서 좋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술집 주방 쪽방 3평도 안되는방에 주방이모 재우고

돈도 씨발 한국인대비 반절주더라 그래놓고 요리존나잘하는 주방이모 맨날 갈굼

맨날 순풍산부인과 박영규머리하고 댕겼는데  머리씨발 다 뜯어버리고싶음





거따가 어느날 나보고 하는말이 손님중에 이쁜애가 있어서 맘에들어서 알바하라고 꼬셧더니 성공했다고

걔가 학원떄문에 다다음주부터 일한다고했으니 나보고 그때까지만 일하라함ㅋㅋㅋ

씹또라이 새끼 좆까라하고 관두고 주방이모 종종연락햇는데





이새끼가 주방이모도 어느날 그냥 쫒아냄 씹썌끼


주방이모 타지에서 본인 돈 아껴서 머리도 그냥 주방 비누로 감으면서 가족들한테 돈 다 보내는데 가족중 한명이 아프다 했음
별 이상한거로 트집잡아 쫒아내고
(다른 조선족 더 싸게 데려옴)



나도그지라 도와줄건 많지 않고 그나마 싼 고시원 방 알려드리고



나 원래 뽑았던 사장님한테 연락했더니 근처동네서 술집한다고해서 다행히 주방이모는 그 술집에서 일하게되고
그쪽 몇번 놀러가서 좀 이것저것 작게 챙겨드리고 샴푸랑 샤워세트 사드리고 상황이 이모는 그쪽에서 정착해서 일하게 되면서
상황이 시마이 되긴 했는데


사장은 참 좆같은 새끼다 싶었음





여튼 가성비 갑에 맛있는곳이였지만 이후로 좆같아서 저 술집을 안가고 잊고 살다가

얼마전 간만에 친구랑 술먹고 야 씨발 거기가보자 해서 ㄹㅇ 10년만에 갔는데

가격인상은 개뿔 100원 깎아서 4900원에 팔더라 ㅋㅋ

그리고 감자그라탕 시켜봤는데 맛이 씨발 그냥 개똑같음

사장이 좆같은새끼건뭐건 10년넘게 가격과 맛 유지하는건 진짜 묘한 감동까지 왔음

사실 저집 레시피 아직도 기억날만큼 단순하고 존나 그냥 설탕이랑 치즈 떄려붓는거긴한데




그래도 보통은 10년 추억보정으로 짜치거나 존나 변했어야 싶은데 맛이 똑같아서 나나 친구나 조나웃음

물론 지금 맛나게 먹을맛은 아니고 딱 20대 초반에 쳐먹기좋은맛

혹시나 하고 알바생들에게 사장 가게 오냐니까 거의 안온다더라

분점도 몇개내서 팔아먹고 따른 사업또해서 잘 쳐먹고 잘놀고 여자 쳐만나고 다니는듯




애초에 가게 내기전부터 지 부인이랑 전국 유명술집 여행다니면서 맛있는 메뉴만

연구하고 레시피 훔쳐오거나 알려달라고 졸라서 메뉴 만든거라 더라

딱 여러메뉴 한국인들이 좋아할거 압축시켜 적정맛만 잡아 내는 안주들


장볼때도 몇번같이갔는데 보면 장도 잘봄 

개새끼지만 일은 잘했구나 싶기도하다 거리에 맞는 맛을 알맞게 팔았으니

좆같은쌈마이 거리에 그 맛이지뭐







2. 엽기주점



그렇게 또 술쳐먹으면서 동네 옛날술집 썰풀다보니 한집이 생각남



아예 엽기주점이라는 코드로 나왔던집이있음 부제가 엽기주점이였음




여기 존나 난 좋아했던게

일단 거리에서 길팅으로 여자애들 꼬심

보통 다른동네 애들이고 동네 잘모른다고 하면 일단 이 술집 데려옴

엘베 딱 내리면 알바가 몇명이냐 묻고 기다리라하면



존나 멀리서 갑자기 기차소리가 남

칙칙폭폭칙칙폭칙폭씨발칙폭

씨발 레알 기차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기가 미니미하지만 앉을정도는 되서 앉으라고함ㅋㅋㅋㅋ

최대 8명까지 수용가능했던것 같음 이걸 처음볼땐 존나 씨발 이게뭐지 스러움ㅋㅋㅋ


그럼 여자애들 존나 얼타면서 뭐야 기차야? 진짜타? 하면서 존나 꺄르르르~~~~~

하면서 기차에 앉음 보통 ㅇ친구들 눈치껏 알아서 남녀 남녀 앉게 애들 띄엄띄엄 앉으면

여자애들 얼타다가 남자애들 뒤에 한명씩 착석함

그럼 기차 출발합니다~~~~ 하면서 진짜 기차 출발함ㅋㅋㅋ

레일이 술집 크게 한바퀴 도는것임 사이사이 테이블있고

나름 엔진좋은거 썻는지 존나 잘나간다 지나가면서 옆테이블 술쳐먹는것도 보고 

별 좆같은 장식품 보다가 중간에 동굴도 지나감ㅋㅋㅋㅋ

동굴지나갈때 시껌해지면서 뭐 인형도 튀어나오고해서 여자애들 꺅꺅~

높은확률로 내 옷자락이나 등 잡고 지나간다

그러고 우리 지정테이블 앞에서 기차가 섬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기차내릴떄쯤부터 스킨쉽 자연스럽게하고

외나무다리효과 롤러코스터 효과로 별거아닌데 존나 친해짐

28번테이블역에 정차하면

내릴떄부터 하이텐션으로 내려서 테이블 앉자마자 바로나오는

안주 케이준치킨셀러드 이딴거 시키면서 과일소주 몇개 떄리면 그냥 분위기 계속좋음

또 거기가 나름 룸아닌것 같으면 룸같은 테이블이라 시야도 잘가려져서 야한짓하기도 좋고

거기서 게임을 pc방에서보다 많이한덧

그러다가 좀 지루해하면 알바생졸라서 한바퀴 더타고오면 다시 하이텐션

분위기 좆같거나 각안나오면 그냥 뿜빠이계산하자 해서 각출해서 돈내고


다시 길거리가서 길팅해서 다른애들 델꼬와서 다시놀고~~~

근데 저집 한 반년지나니까 기차엔진이 다했는지 갈수록 기차가 느려지고

가다가 멈추다가 나중에 기차 쥬금, 철마는 달리고 싶었을텐데 아예 술집이 1년만에 망함




여튼씌바...

걍 저녁부터 새벽까지 놀아도 놀아도 존나 재밌고 할것도많고 걍존나

씨빨~~~~존나재밌었는데~~~~







정작 이 이야기 했던 지난주말엔 존나힘들어서 2시간반 술먹고 집에와서 뻗음

밤12시되면 집에서 누워 유투브 보다 자는게 개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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